고배당주에 투자하면서도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SCHD는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ETF다.
1.SCHD란 무엇인가? – ETF의 기본 구조와 투자 철학
SCHD는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약자로, 찰스슈왑(Charles Schwab)에서 운용하는 미국 배당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이 ETF는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배당의 지속 가능성과 기업의 재무 건전성까지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SCHD는 미국의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하며, 이 인덱스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상위 100개의 고배당 미국 기업을 선별해 구성됩니다. 구체적인 선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최소 10년 이상의 배당금 지급 이력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가총액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 유동성
재무 건전성 (ROE, 부채비율, 배당 지급 성향 등 정량적 지표 평가)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SCHD는 단순히 배당률이 높은 기업이 아닌,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기업들에 집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인 고배당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SCHD는 운용 수수료(Expense Ratio)가 0.06%에 불과해, 장기 투자 시 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일반 액티브 펀드 대비 현저히 낮은 수수료 구조는 복리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SCHD는 배당주 ETF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성과 방어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ETF이며, 특히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 SCHD의 구성 종목 분석 – 어떤 기업들로 포트폴리오가 채워지는가?
SCHD의 포트폴리오는 배당의 안정성, 재무 상태,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고배당에만 치중된 ETF들과는 다르게, 기업의 내실까지 고려한 구성을 가능하게 합니다.
실제로 SCHD의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고배당주 중에서도 업계 리더이거나 장기 실적이 검증된 기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5년 기준, SCHD의 주요 보유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Pfizer (PFE): 제약 업계의 대표적인 배당 성장주.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과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
PepsiCo (PEP): 소비재 대기업으로, 경기 침체에도 강한 방어력을 보임.
Coca-Cola (KO): 배당귀족주 중 하나로 60년 이상 연속 배당 인상.
Merck & Co. (MRK): 건강관리 섹터의 안정성과 배당 매력 모두를 갖춘 기업.
Amgen (AMGN): 바이오제약 대표 기업으로 배당 성향이 높고, 연구개발 역량도 우수.
이 외에도 Verizon, Texas Instruments, Broadcom 등 기술·통신·헬스케어 등 다양한 섹터의 종목들이 포함되어 있어, 섹터 분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SCHD는 구성 종목에 대해 연 1회 리밸런싱을 실시하며, 그 기준은 시장 상황과 기업 실적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됩니다. 이 덕분에 SCHD는 단순히 ‘고배당 종목을 묶어둔 ETF’가 아닌, 지속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능동적인 지수 추종 ETF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SCHD는 금융 섹터 비중이 다소 높다는 점입니다. 이는 금융주가 전통적으로 높은 배당을 유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기 민감 섹터에 대한 노출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CHD의 종목 구성은 전반적으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재무 건전성과 배당 신뢰도를 갖춘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어, ETF 하나만으로도 균형 잡힌 고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SCHD의 성과와 장기 투자 전략 – 배당 재투자의 마법
많은 투자자들이 배당 ETF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현금 배당 수령 때문만이 아니라, 배당 재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SCHD는 이 측면에서 매우 강력한 도구입니다.
SCHD의 과거 성과를 살펴보면, 주가 상승률은 S&P 500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배당을 포함한 총 수익률(Total Return)은 상당히 준수한 수준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나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SCHD가 오히려 S&P 500보다 방어적인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과 같은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했던 시기에는, 기술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ETF들이 급락했지만, SCHD는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배당 수익을 통해 하락 리스크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SCHD는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며, 이를 자동 재투자(DRIP, Dividend Reinvestment Plan)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단순히 주가 상승만 바라보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재투자하여 ETF의 총 보유 수량을 늘리는 전략이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SCHD의 배당 수익률은 연평균 약 3~4% 수준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충분한 유인을 제공합니다. 특히 은퇴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SCHD는 ‘월급처럼 들어오는 배당금’을 제공하며, 자산 인출 시기에도 일정 수준의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결국 SCHD는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장기 보유에 최적화된 ETF입니다. 주가의 단기 변동에 연연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동안 묵묵히 보유하면서 배당 재투자를 꾸준히 수행한다면, 수년 후에는 복리의 힘으로 매우 탄탄한 자산을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SCHD는 단순한 고배당 ETF가 아닙니다. 기업의 재무 건전성, 배당의 지속 가능성, 섹터 다변화, 저비용 구조까지 갖춘 이 ETF는 장기 투자자에게 있어 거의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장이 요동칠 때도 흔들림 없이 나의 자산을 지켜줄 배당 기반 ETF, 바로 SCHD가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