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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DY: 월배당 10%? 엔비디아로 수익을 뽑아내는 ETF의 정체

by joylife-83 2025. 9. 13.

NVDY

엔비디아의 급등세를 수익으로 바꾸고 싶다면? NVDY는 옵션 전략으로 매달 고배당을 제공하는 신개념 ETF다.

 

1.NVDY란 무엇인가? – 커버드콜 ETF의 기본 개념과 구조

NVDY는 미국 ETF 전문 운용사인 YieldMax가 출시한 ETF로, 공식 명칭은 “YieldMax™ NVDA Option Income Strategy ETF”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ETF는 엔비디아(NVDA)의 주가를 기반으로 옵션(derivatives)을 활용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엔비디아 주가의 움직임을 이용해서 월배당을 만들어내는 ETF"인 셈이죠.

NVDY는 일반적인 배당주 ETF와는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ETF는 NVDA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습니다. 대신, 파생상품인 커버드콜(call option) 전략을 사용하여 수익을 창출합니다. 이 전략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기본적으로 현금 및 단기 채권 같은 저위험 자산을 보유하고,

그 위에 NVDA의 상승 여력을 제한하는 콜옵션을 판매(sell call)하여 프리미엄 수익을 얻습니다.

이 옵션 프리미엄이 바로 월배당의 재원이 됩니다.

즉, NVDY는 엔비디아가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거나 천천히 오르는 구간에서 수익성이 극대화됩니다. 반면, 엔비디아가 급등할 경우에는 수익의 상한이 막히고, 급락할 경우에는 옵션 매도로 인한 손실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도 전략적 판단이 요구됩니다.

NVDY는 배당을 매월 지급하며, 최근 연 배당 수익률이 10%를 상회하는 고수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익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옵션 프리미엄 수익에 따라 매달 달라질 수 있는 ‘변동 배당’이라는 점을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NVDY는 엔비디아의 주가를 활용해 월 단위의 고배당 수익을 노리는 ETF로, 전통적인 배당주 ETF가 아니라 파생상품 기반의 전략 ETF입니다. 수익률은 높지만 구조를 잘 이해하고 투자해야만 하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입니다.


2. NVDY의 수익률, 배당 구조, 리스크 – 고배당의 이면을 읽어라

NVDY를 처음 접한 투자자들이 가장 놀라는 부분은 그 높은 월배당 수익률입니다. 2024~2025년 기준, 연 환산 배당률이 무려 12%를 넘나드는 시기도 있었으며, 월배당률로는 약 0.9%~1.2% 수준으로 기록됩니다. 이는 같은 고배당 ETF인 SCHD, VYM, HDV 등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이 수익률은 ‘확정된 수익률’이 아니라 파생상품 수익에 따라 달라지는 유동적인 배당이라는 점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 배당 구조

NVDY는 NVDA의 주가를 기반으로 파생상품(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얻습니다. 이 프리미엄이 NVDY의 배당 원천이 되는데, 다음과 같은 조건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옵션 만기 시점의 NVDA 주가 수준

옵션 프리미엄의 변동성

NVDA의 주가 변동성(VIX 수준 포함)

즉, NVDA가 일정 구간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옵션 매도 수익이 극대화되지만,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경우에는 수익성이 악화되거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NVDA의 급등 시에는 옵션 매도 전략이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손실이 배당 감소로 나타나게 됩니다.

▪ 리스크 요소

수익 상한 존재
옵션 매도 전략의 특성상, 엔비디아가 크게 상승할 경우 수익이 제한됩니다. 상승에 따라 수익을 기대하는 일반 ETF 투자자들과는 완전히 반대 방향입니다.

본질적 가치 손실 가능성
ETF의 자산 가치는 옵션 매도 손실과 함께 떨어질 수 있습니다. 즉, 배당은 받지만 원금이 깎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주가 하락 리스크
NVDA 주가가 급락하면, 보유 중인 옵션 포지션이 무력화되며 NVDY ETF의 가격도 급락할 수 있습니다.

세금 이슈
미국 ETF이며 파생상품 기반이기 때문에 분배금에 대한 세금 적용 방식이 복잡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원천징수 외에도 파생소득 과세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NVDY는 마냥 고배당에만 매료되어 접근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단기 수익을 노리거나, 시장 상황을 예측하여 적절히 진입/이탈하는 능동적인 운용이 필요한 ETF입니다.


3. NVDY는 누구를 위한 ETF인가? – 투자 성향별 전략적 접근법

NVDY는 기본적으로 고수익을 원하는 공격적 투자자를 위한 상품입니다. 하지만 이 ETF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투자 성향을 먼저 진단하고, ETF의 구조적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해야 합니다.

✅ 이런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고배당에 집중하는 단기 수익 추구자
매달 일정한 현금 흐름이 필요하거나, 정기적인 배당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특히 수익을 단기적으로 끌어내고자 하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에도 적합합니다.

엔비디아의 변동성에 익숙한 투자자
NVDA는 변동성이 매우 큰 종목입니다. 이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NVDY 역시 가격 변동성이 큽니다. NVDA를 잘 알고 있으며, 가격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파생상품 전략을 이해하고 있는 고급 투자자
NVDY는 단순한 ETF가 아닙니다. 옵션 전략, 특히 커버드콜 전략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고배당만 보고 투자할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 이런 투자자에게는 부적합합니다:

장기 보유를 통해 자산을 늘리고자 하는 가치 투자자
NVDY는 자산 성장형 ETF가 아닙니다. 장기 보유 시 수익 상한, 하락 리스크, 구조적 비용 등으로 인해 오히려 복리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ETF를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보수적 투자자
일반적인 ETF는 안정성을 기대하지만, NVDY는 파생상품 기반으로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원금 손실 가능성도 크므로, 리스크 허용 범위가 좁은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배당만 보고 투자하는 초보자
단순히 ‘연 10% 배당’이라는 숫자만 보고 투자에 뛰어드는 초보자라면, 구조적 리스크를 인지하지 못해 손실 가능성이 큽니다.

 

NVDY는 단순한 고배당 ETF가 아닙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노리는 전략형 ETF로, 제대로 활용하면 매달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는 흥미로운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구조와 리스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하면 고배당이 아니라 고위험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 수 있습니다.

수익의 기회는 항상 리스크와 함께 찾아옵니다. NVDY, 당신은 준비되었나요?